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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모바일 블로그

최근 맛들인 음원 재생 시스템

 어쩌다보니 뜻하지 않게 CD라는 미디어가 아닌 파일로 된 음원 재생 시스템에 입문하게 되었다. 물론 전혀 예상치 못한 엉뚱한 이유에 의해서지만..

 네트웍 플레이어 세팅 중.. 비싼거 사기는 아깝고. 분명 어딘가 굴러댕기는게 있을 법도 한 AB 단자 USB 케이블이 어디 없나 찾던 중, 아래 케이블을 발견했다.
 


 링코 같은곳에서 케이블하나 사올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딱 발견된 케이블이라 바로 꼽았다. 소리는? 음.. 그냥 신호선이 잘 연결되었고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실 파일 음원 재생 시스템이 처음이었고 여지껏 시도해본적이 없어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었기에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것 같다.

 저 케이블로 가지고있던 CDP 와 근접하는 소리 정도까지 세팅을 완료했으니 나름 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주문제작 USB 케이블

 이거야말로 여지껏 시도해보지도 않았고 시도해본다는거 자체가 신대륙에 발을 딛는 느낌이었다. 기왕 시작한거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자.. 생각하여 적당한 가격대에 괜찮아 보이는 USB 케이블을 찾아본 결과, 타사의 제품과 비교하여 거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의 가격대에 같은 선재를 사용했고 쉴드 처리만 다르다는 USB 케이블에 관한 사용기가 있었다. 볼꺼 있나. 가격대비 최상이라는 말인데.. 주문했다. 제작 기간이 무려 5일이 소요되었고, 제작된 제품이 도착했다.


 이런 모습이다. 피복 색상도 그렇고 꽤 이쁘게 생겼다.

 

 그런데 이건 뭔가. 싸인펜으로 제품명과 그리고 리미티드 버전임을 표시하고 서명이 되어 있다니..
친필 서명이라 더 희소성이 있는 한정판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모르겠다. -_-;;
조금 더 고급스러운 마감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단자는 이렇게 생겼다. 쉽게 볼 수 있는 AB 단자인데.. 귀금속 수준의 24k 금도금이 되어 있다고 한다. 소리에 미치는 영향은 잘 모르겠다.


소리

 우선 전과 비교해 뭐가 달라졌는지 판단을 위하여, 기기 혹은 케이블 교체시 꼭 들어보는 곡,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음반의 도입부. 숨 넘어가는 부분에서 목소리 나오는 부분 언저리까지를 두어번 들어서 귀에 익혔다.

 그리고 새로운 USB 케이블을 바꾸어 꼽았다.

 느낌은? 첫느낌은 뭐랄까. 좀 끈적이는 소리였다. 막 제작해서 새로 꼽은 소리라 그런가.. 생각도 들고 딱 와닿는 소리는 아니었다. 막 밖에서 들어온 터라 몸이 얼어있었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하고 에이징 시키려면 골치아프겠다 생각하며 CD 와의 비청을 위하여 CD를 걸었다. 근데 마찬가지인 끈적이는 소리가 나는것이다. 귀가 얼어서 제대로 안들리는구나 생각하며 좀 듣다가.. 다시 네트웍플레이어 재생을 해 보았다.

 뭐랄까.. 바로 헉 소리가 났다. 정보량이 비교도 안되는 것이다. 조금전 그 끈적이던 소리는 어디로?

 막선을 사용했을때 CDP 의 소리에 거의 근접하여 비교가 될똥말똥한 그런 수준이었는데.. 이번 케이블의 영향은 그것 이상이었다. CDP를 능가하는 소리다. 파일 음원이 이렇게도 발전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뒷배경이 상당히 깨끗해지고, 게인값이 약간 높아지고 무엇보다 엄청난 정보량! 그리고 비교도 안되는 배음.
고역 해상도가 좀 살아났고 중역이 약간 올라온거같고 저역은 좀 딴딴해진 그런 느낌이랄까.

 지금도 이정도인데 에이징되면 어떤 괴물같은놈으로 변할까 엄청나게 기대가 된다.

 테스트 음반은 치우고, solti 지휘 말러 8번을 재생 시작했다. 왠걸, 이건 전에 들었던 음반이랑 같은 음반이 아니었다. 이런 음반이었나? 하는 생각 뿐.. 놀랍다. 합창이 좀 답답한 느낌이었는데 뭔가 뻥 뚫린 느낌이다. 괜찮다. 그리고 내 스피커에서 여지껏 느끼지 못했던 지축을 흔드는 저음이 느껴졌다.

 지금도 멍하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말러 8번을 계속 재생 중이다.
 소리가 이렇게 좋은데 끄고 다른음반으로 교체할 틈은 없다.

 그냥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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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찬은 튜너 대응 시스템

 책이나 잡지를 통하여 클래식 음반들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보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보게 되는 경향도 있어 눈을 돌린 것이 KBS 1FM 클래식 라디오 방송 쪽이었다. 클래식 라디오 방송이라면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곡에 대한 나레이션이 이어져 음악적인 목마름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메인 시스템에서 제대로 라디오를 듣고 싶은 생각이 난 것이다.

 튜너를 도입하는 방법도 잠깐 고민해 보았으나 안테나 설치의 압박도 상당하고 잡음이 끼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결국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메인 시스템에서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를 듣는 방법론적인 부분에 관하여 고민해 보니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떠올랐다.

1.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 수신기 이용 - 아무리 찾아봐도 인터넷방송 수신이 되는 기기는 있어도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 수신기는 시판하는 물건을 찾지 못하여 포기
2.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용 수신 프로그램 이용 - 컴퓨터의 온갖 잡음이 다 들어가고 컴퓨터를 켜 놓아야만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포기
3. 아이폰(아이팟) 공중파라디오 앱 + 블루투스 수신기 이용 -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이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전화가 오거나 만지작거리는 동안 잡음이 그대로 다 출력되는 단점이 있고, 결정적으로 어느정도 퀄리티 있는 블루투스 수신기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
4. 아이폰(아이팟) 공중파라디오 앱 + 아이팟독 이용 - 그야말로 무선을 거치는 것도 아니고 현 상황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결론지음


 결국 4번으로 결론짓고 각각의 컴포넌트를 어떤 식으로 구성할 지 고민해보고 자료를 뒤적여본 결과, 플레이어는 아이팟 터치 4세대를 이용하고, 앱은 무료 인터넷 공중파 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R-2 플레이어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Project Audio Dock Box Fi

 메인 엠프에 언벨런스(RCA) 단자를 통하여 연결 목적인 스피커 비 내장형의 순수 소스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팟 독은 검색 결과 많지 않았다. 검색 결과 온쿄의 제품과 프로젝트 오디오 제품 단 2종이 있었고, 디자인적인 측면 및 독 자체의 퀄리티가 프로젝트 오디오 사 제품이 월등하여 가장 최신형 모델인 Dock Box Fi 라는 제품을 이용하기로 하고, 주문하였다.





 원박스 및 박스 개봉 후의 내용물들이다. 사진에는 빠져 있지만 전용 어댑터도 있다.



 




 개봉하여 거치대만 붙이면 조립은 끝이었다. 리모콘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어 보이지만 전부 음원 재생시 필요한 기능들이라 나에게는 별 필요 없는 기능들이라 리모콘은 바로 봉인했다. 후면에는 정말 최소한의 단자들만 있었고, 바닥면에는 발이 고무로 되어 있어 혹여 있을지 모르는 진동 방지에 좋아 보였다.


 



 간략 세팅 후 어댑터를 꼽은 후 실제 재생중인 모습이다. 인터선은 이번에 적당한 놈으로 새로 구입한 오야이데 튜나미 테조를 꼽아놓았는데 아직 에이징이 전형 되어 있지 않고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의 음원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그럴듯한 들을만한 소리가 난다. 소스기기답게 독 전원을 올리는 순간 음량 조절은 엠프에서만 조절 가능하도록 고정 볼륨 모드가 된다. 게인은 조금 작은 편이었다.

 덩치 큰 양 형님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서 "나도 소스기기요"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 조금은 앙증맞기도 하지만 소리가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 기대 이상이다. 강철판으로 만들어진 약간은 묵직한 무게도 그렇고 CDP에 이어 두번째 소스기기로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마치며..

 고민고민해서 돈 들여 꾸몄는데 소리가 만족스럽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뒤로 날려버린체, 훌륭한 소스기기가 하나 탄생하였다. 새로운 인터선이 에이징되며 점차 좋은 소리로 변할 것은 충분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중파 라디오 신호를 잘 세팅된 안테나를 통하여 수신하는 튜너의 소리를 극상으로 튜닝한 소리는 들어보지 않았지만, 음질은 둘째치고서라도 지속적인 다양한 레파토리의 클래식 음악을 전문가의 나레이션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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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DESIGN VS.1 REFERENCE MK.III  Integrated Amplifier

 근 1년여 만에 메인 엠프를 하위 기종으로 변경하였다.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DK 디자인의 VS.1 레퍼런스 인티엠프는 진공관 프리부와 TR파워부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타잎의 인티엠프로, ATC등과 같이 엠프를 많이 먹는 스피커에 즉효약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구동력으로 오디오파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엠프이다.


 우람한 등치! 아주 믿음직스러운 외관으로, 구동력 하나는 절대 질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다. 전면 판넬에 디지털 볼륨 수치라던가 뭔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단지 볼륨 노브의 위치가 실제 볼륨과 일치한다는 점이 특징인 듯 하다. LED는 단지 소스 셀렉트, 스텐바이 상태에서만 1개씩만 켜져 있다. 얼핏 봐서는 파워엠프로 보이기도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놈은 인티라는 것.

 출력이 조금 더 좋은 하나 윗급의 시그너처 인티가 있는데, 레퍼런스와 비교하여 가격 차이는 거의 2배 가까이 나는데 소리 차이는 별로 없다고 하여 시장에서는 별 인기가 없다고 한다.



 상판은 이렇게 생겼다. 뒤쪽에 DK 디자인 로고가 붙어있고, 양 사이드는 전부 방열판으로 되어 있다. 무려 38kg에 이르는 무게의 대부분은 방열판 무게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뒷면 단자 구성은 위 사진과 같다. 입력단은 XLR 1조/RCA 3조/포노 1조 로 되어 있고, 출력단으로 RCA 1조/포노 1조가 있었다.

 일단 벨런스입력단이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보치노단자작업 특주 벨런스 카오스 케이블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설계 자체가 풀벨런스로 되어있어 벨런스단에서 제 소리가 난다고 한다. 하지만 출력단이 있는 것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만한 등치의 인티엠프를 프리로 사용하게 될까? 취향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지만 대부분이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인다. 또한, 포노 입출력단이 있는데 이름만 포노인지 실제 포노를 지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만듦세 및 소리

 전체적인 만듦세는 아주 좋다. 특별한 군더더기가 보이지 않고 성능에 관계된 부분만으로 이만한 무게를 만들다니.. 전형적인 물량투입형 엠프가 아닐까 싶다. 프리단의 진공관이 6DJ8관이 호환된다고 하는데.. 진공관은 나중에 차차 여유가 되면 쓸만한 구관으로 바꿔 보기로 한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점. 나중에 혹여 진공관을 교체하려면 상판을 따야 하나? 그 상황이 언제 오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귀찮은 일이 아닐까 싶어진다.

 소리는 기존에 듣던 오디아 플라이트 원 인티엠프와 비교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일단 뭐랄까.. 좀 어두운 소리였다. 그리고 고역을 좀 더 깎아먹었다고 해야하나.. 볼륨을 좀 올리면 제 소리가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음량을 주로 사용하는 환경이기에 조금 불리한 점이 있다. 그리고 구동력이 출중하다고 하는데 아직 스피커의 모든 유닛을 울릴만한 대편성 곡을 일정 볼륨 이상 올려서 들어보지 않아서 아직은 어떤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종합하면, DK디자인 레퍼런스 인티엠프는 기존에 사용하던 오디아 플라이트 원의 절반 정도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불만을 가질만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게보면 재미있는 소리라고 할까? 훌륭한 인티엠프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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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아랑 2010/03/30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덜덜.. 무게가 38Kg라니.. 사람이군요.. 소리 들어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t0ng.com BlogIcon 카리♂ 2011/12/05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가벼운 사람 무게 정도네요. ㅎㅎ
      이번에 다운을 좀 크게 해서 불만이 좀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엄청나게 훌륭한 편입니다. ^^;



예전에 피스닷컴이랑 와싸다쪽에 덧글로 올려뒀던 글인데 그냥 버리기 아쉬워 블로그에도 남긴다.
두고두고 볼만한 글은 아니지만 한번쯤 생각해볼 부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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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프의 진동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엠프는 진동이 가장 적은 기기이긴 하지만 분명히 진동이 있는 기기입니다.
손을 살짝 대 보시면 이놈이 떨고있구나 하는것을 분명히 느끼실 것이며,
그 진동의 차이에 관해 무신경한 분들은 그냥 있는데로 쓰시면 되는 것입니다.

엠프의 차이에 따라 그 진동은 클수도 있고 있는듯 없는듯 할수도 있습니다.
그걸 느끼느냐는 본인의 경험 및 감각의 예민함 정도의 차이지요.

그 진동을 억제하는 악세서리를 이용하느냐,
더욱 크게 증폭시켜 공명을 일으키는 악세서리를 이용하느냐
하는 부분은 순수 개개인의 몫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자체 공명이 매우 뛰어난 신목 종류를
진동 컨트롤에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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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청취 룸에 있는 물체들 혹은 공간에 관하여 아래와 같은 부분은 생각하기 쉽습니다.

-. 거실 한쪽 벽면이 트임으로 인한 좌우 벨런스 차이
-. 방 한쪽 벽면이 베란다 통창으로 되어 있어 유리 반사에 의한 좌우 벨런스 차이
-. 청취 룸 안의 침대의 거대한 흡음재 역할로 인한 벨런스 차이


극단적으로 가서 이런 개념들도 한번쯤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 청취 룸에 사람이 한명 더 들어옴에 의하여 사람 한명이 차지하는 공간 차이에 의한 음의 변화
-. 양 스피커 위에 악세서리를 얹음으로 인하여 진동억제 및 공명의 변화 외에, 그 악세서리가 있기 전에 음이 지나가는 길에 악세서리가 있음으로 있어 음의 회절 혹은 음이 악세서리를 때려 발생하는 공명에 의한 음의 변화
-. 가장 많은 음이 돌아다니는 양 스피커 사이의 엠프 위 등에 어떠한 물체를 얹어 놓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간 차이에 의한 음의 변화
-. 소스기기 혹은 엠프 아래에 어떠한 악세서리를 받침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 억제 혹은 진동을 증폭시켜 발생하는 공명


기기만에 국한되지 않고,
청취 룸을 거대한 인클로저로 보고 공간과의 관계를 꼼꼼히 생각해보면 떠오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위 덧글은 모두 제가 저의 청취 룸에서 음 튜닝시 고려하는 사항들 중 일부를 적은 것입니다.
느끼느냐 못느끼느냐는 개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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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저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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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다른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서 장터에 글을 올려 차액 교환을 통해 어제
내 손에 들어온 기기가 국산 기기인 소닉크레프트 오퍼스 CD1X CD 플레이어다.

 가만히 잘 있는 오디아 CD ONE을 왜 내쳤냐.. 하면 할말이 없다. ^^;

 우선 전체적인 만듦세가 참 좋고 디자인 코드가 나랑 맞아 보였다.
 임팩트있는 검정색에 다소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이었으며, 전원부가 따로 분리되어
있어 굉장히 튼실한 전원 공급을 해 줄 것으로 생각되고, 대단한 물량투입이 되었음을
증명하듯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며 두 박스에 두 박스에 나누어 포장되어 있었다.

 박스를 개봉해 보니 몇 년 사용한 제품임에도 큰 기스라던가 문제잇는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순정의 문제라고 알려진 부실한 전원연결부 및 퓨즈는
전 주인분께서 모두 자작 케이블로 교체하고 새 퓨즈로 교체하였다고 하여 크게
걱정할 부분은 줄어든 것 같다.

 자, 그럼 소리를 들어보자. 
 케이블링 후 플레이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느껴지는 것은 "까실하다" 였다.
 좀 들어본 결과 소스기기임에도 힘이 더해진 소리였으며, 신품 가격이 절반 이하인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리 성향 차이는 놀랍도록 크지 않았고 거기에 약간의
스테이징감이 더해지니 "이정도면 들을만한데?"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다만 오디아 플라이트 CD ONE 과 비교하여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정돈된 메끄러움과
투명함이 조금 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가격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괜찮은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잘 구한 것 같다.
 피아노와 현의 소리가 이 정도면 되었지 뭘 더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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